완료 제491차 미륵산(461m) 경남통영 신임화장 축하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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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7.03.07 21:38
제491차 미륵산(461m) 회장취임 축하산행 경남 통영
1. 일 시:3월 18일(일) 오전 8시
·출발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산행로:산양읍사무소-303m봉-현금산-여우치-미륵산-미래고개-바위전망대-군부대초소 (6.5km 3시간30분)
3. 준비물:회비(2만 3천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윈드자켓
4. 산 이야기
회장취임 축하산행이므로 많은 회원들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근교산을 택했다. 통영 미륵산은 서울의 북한산 같은 곳이다. 그래서 통영 사람들은 미륵산에 대해 물으면 한마디로 '통영의 북한산' 이라고 대답 한다. 통영 주민들의 종합병원이라고도 하는 것은, 운동 삼아 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뜻이겠다. 그렇듯 통영시민들이 애지중지하는 산이며, 올라보면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해발 461m로 작지만 아름다운 산이다.
역시 이 산도 바닷가 산이란 점에서 매력이 배가된다. 정상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섬들이 어울린 빼어난 풍광으로 길손을 맞아준다. 통영을 일러 '한국의 나폴리' 라고 부르는데, 미륵산이 일어서며 교묘한 수로를 바꾸어 주지 않았더라면 통영이 그런 찬사를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미륵산 마루금의 산줄기와 산정에서 조망되는 다도해의 풍광은 가슴을 다 시원하게 한다. 그런데 미륵산은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통영시가 발표한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가 그것이다. 통영을 사랑하고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영시의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케이블카 설치로 인하여 아름다운 미륵산의 자연이 훼손될까 우려가 된다.
그러나 이 산은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에 들어있다. 아마도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아름다운 항구가 이 산에 기대어 있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뱃길인 한려수도가 이곳에서 시작과 끝을 맺고 있는 점이 후한 점수로 작용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