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453회 상황봉 (완도) 7월17일 일요일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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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5.07.08 22:09
제453차(7월 17일 당일) 상황봉(644.1m) 소재지 : 전남 완도
1. 일 시:7월 17일(일) 오전 7시 ․출발장소:명륜동전철역 동편다리
2. 산 행 로:불목리-숙승봉(435m)-업진봉-백운봉(600m)-하느재-상황봉(644.1m)
-삼밭재-386봉-죽청리
3. 준 비 물:회비(3만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윈드자켓
4. 산 이야기
완도의 상황봉은 완도 내의 산 전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나 다름없다. 상황봉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섬 한가운데 솟아 있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면 동, 서 남, 삼면으로 아름다운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북쪽으로는 굵직한 산줄기가 육지를 향해 힘차게 뻗어있다.
상황봉(해발 644m)은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상황봉, 쉼봉의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오봉산의 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막힘없는 다도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상록수림이 가득한 임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출과 일몰은 천하일경이다. 상황봉 일대는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백나무 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상황봉의 '상'자는 코끼리 상(象)를 써 청해진의 장보고가 코끼리의 왕이라는 뜻이다. 아마 가운데 '황'자는 다른 산과 마찬가지로 원래 '왕(王)'이었던 것을 일제가 자기나라의 천황을 뜻하는 황(皇)으로 바꾸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일제는 우리나라 전국 명산의 혈(穴) 자리에 쇠말뚝을 박아 민족의 기운을 말살하려고 했으며 '왕'자가 들어간 산 이름을 대부분 '황'자로 바꾸어 버렸다. 일제가 우리에게 가한 혹독한 문화적 침략의 일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