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446차 와룡산(사천), 4월3일 오전8시,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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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39)
2005.03.07 11:43
1. 일 시:4월 3일(일) 오전 8시
․출발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 산행로:갑룡사도암재새섬바위민재봉백천재백천사(4시간30분)
3. 준비물:회비,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4. 산이야기
경남 사천의 와룡산은 하늘에서 보면 누워 있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멀리서 보면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이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등성이마다 기기묘묘한 암봉과 바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예사 산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다. 정상은 평평하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려면 이쪽저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전망은 빼어나다. 금오산 무이산 벽방산이 바다 저편에 또는 산이랑 너머에 뚜렷하고 날이 맑은 땐 지리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삼천포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려수도를 가꾸는가, 아니면 이 섬들을 휩싸안은 짙푸른 바다가 눈빛이 시린 싱싱한 자태를 꾸미는가, 알길이 없다. 저멀리 하동, 노량과 보일듯 말듯한 남해대교의 그림자가 신기루 같고 자연의 조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한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