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제460차 백양산(645m) 부산 (11월 20일 당일)
3,661
임환무(39)
2005.11.15 19:55
제460차(11월 20일 당일 백양산(645m) 부산
1. 일 시:11월 20일(일) 오전 9시 ․출발장소:신라대학교 버스종점
2. 산행로:신라대버스종점-삼각봉-백양산(641.5m)-불웅령-만남의광장-만덕고개-케이블카종점- 금강공원 (6시간)
3. 준비물: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윈드자켓
4. 산 이야기
금정산 주능선의 끝자락을 거슬러 올라가는 백양산 코스는 시내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산악동호인에게 무시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풍철 근교의 유명산이 차량과 인파로 북적일 때 교통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 능선길은 또 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도심에 터 잡고 있는 이번 코스는 초보자는 물론 전문 산꾼들에게도 워킹 산행지로 그만이다. 대부분 능선길이어서 걷기 좋아하는 산꾼들은 땀을 흠뻑 흘릴 수 있고 초보자들도 힘이 부치면 군데군데 있는 하산길을 따라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우리 고장의 지세도 살필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 산행에 나선다면 현장학습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산행기점은 신라대학교 내의 버스종점이다. 62번, 129-1번, 200-1번 버스가 시내 각 방향에서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사상역에서 내려 신라대 행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산행 초입은 다소 힘들게 1시간여를 오르면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용틀임을 하는 삼각봉에 다다른다. 여기서부터는 낙동정맥의 금정산 주능선을 향한 순탄한 코스가 계속된다. 이어지는 낙동정맥 산줄기는 낙동강을 탄생시켰고 강은 김해평야를 만들었다. 동으로는 황령산, 금련산과 부산 앞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고, 동쪽 산자락 물은 성지곡 수원지로 모여 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삼각봉을 거쳐 다다르는 백양산부터 불웅령까지는 능선이 전부 방화대다. 이 평원의 억새는 재약산 사자평 못지않은 명성을 자랑했으나 산불방지차원에서 방화대로 조성하여 예전 같은 풍치는 즐길 수 없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