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44차 까치봉(423.3m) 호남정맥20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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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61)
2008.07.30 16:46
제544차 호남20구간 까치봉 (424.3m)
일시 : 9. 28(일) 오전 7: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유둔재 - 456.5m봉 - 새매기재 - 까치봉(425.3m) - 431.8m - 노가리재(9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 23,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산이야기...
유둔재는 887번 도로가 지나간다. 고개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물은 동복호로 가고 서쪽으로 떨어진 물은 영산강의 지류인 담양 증암천(창계천)으로 가는데 이곳이 바로 조선 시대 가사 문학이 꽃을 피운 곳이다. 가사 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정철의 ‘성산별곡’이 탄생한 식영정, 무등산 호랑이 의병장 김덕령 장군을 기리기 위한 취가정, 충의 교육원, 광주호 등이 서쪽 산 아래로 펼쳐져 있다. 취가정은 임진왜란 때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 은 김덕령 장군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 김만식이 구한말에 세운 정자다. 어느 신문사에서 나온 정맥 종주는 서울을 기점 으로 대중교통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되며 망월 산악회에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유둔재에서 1시간쯤 가면 446봉에 이르고 어산이재를 지나 20분 쯤 힘들게 오르면 456.5봉이다. 서쪽으로 방향을 꺾어서 250m 가서 다시 북쪽으로 30분가면 새목이(새매기)재다. 오른쪽으로 외동 저수지를 보면서 고도를 높이면 410능선, 비교적 낮은 봉을 여러 개 넘어 1시간 20분 후에 493봉, 여기에 돌탑이 세워져 있는데 키 큰 참나무 숲이 싸여 있어 전망이 좋지 않다. 이번 구간은 이름 없는 산들이 연속되는 데 정맥 종주가 아니면 가보지 못할 구간이다. 정맥을 조금 벗어난 곳에 까치봉(424.3m)의 이름이 눈에 띌 뿐이다. 조심할 것은 낮은 산 능선에서 자주 방향을 바꾸어야 하므로 길 찾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429.4 봉을 지나 15분쯤 가면 잔디가 잘 조성된 무덤이 있는 450 봉이다. 동쪽 소나무 숲길로 5분쯤 내려가서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약간 꺾어서 10분쯤 내려가면 송전탑이 세워진 봉우리에 이른다. 다시 북동 방향으로 5분 더 내려가면 노가리재가 나온다. (박선화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