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42차 월악산(1,094m) 충북 제천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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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542차 월악산(1,094m) 충북 제천

3,603 이웅(61) 2008.07.30 16:42
제542차 충북 제천 월악산 (1,094m) 일시 : 9. 7(일) 오전 7: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송계리동창교 - 자광사 - 송계삼거리(능선) - 영봉(1097m) - 송계삼거리 - 960봉 -마애불 - 덕주사 -덕주골휴게소(9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 23,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산이야기... 국립공원 월악산은 충주호를 끼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월악산은 비운의 왕자인 신라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기 전에 들려 망국의 한을 달랜 곳이라고 하며, 날머리의 덕주사는 그의 누이 덕주공주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월악산은 2개 도, 4개 시군에 걸쳐진 장대한 품으로 만수봉을 지나 백두 대간인 대마산 능선과 연결된다. 월악산의 으뜸은 일명 국사봉인 영봉이다. 정상에 우뚝 솟은 150m 높이의 댄애절벽만으로도 영봉은 월악산을 대표할 만하다. 수백 길 절벽의 거대 암봉과 코발트 및 충주호의 빼어난 경관은 명산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흔히 설악산(1,708m), 치악산(1,288m), 월악산(1,094m)을 두고 3악(岳)이라 부른다. 이중 월악산은 해발고도는 가장 낮지만 산세의 매운 맛은 나머지 두산과 어께를 견줘도 전혀 뒤질게 없다. 워낙 험준해 감히 접근조차 꺼려지는 월악산 영봉이 거대한 울타리 역할을 한 덕분에 소국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침입을 덜 받았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바칠 것을 결정하자 왕자인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몸을 의탁한 곳도 월악산이다. 흔히 월악산 산행은 덕주골~덕주사에서 올라 송계리 동창교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급경사의 계단이 질리도록 이어져 힘이 든다. 동창교 탐방안내소 들머리에서 정상인 영봉이 우뚝솟아 위압적이며 산행은 처음부터 돌길과 돌계단의 연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숨이 턱에 닿도록 헉헉거리다. 보면 능선인 해발 950m 송계산 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주봉인 영봉, 오른쪽은 마에불 방향, 좌측 영봉으로 올라 다시 이곳에 도착, 마애불 방향으로 가야한다. 영봉까지는 1.5km 거리, 영봉은 기존에 보던 봉우리가 아니라 도끼로 잘라놓은 듯한 높이 150m, 둘레 4km의 수직절벽이다, 짧다면 짧은 코스지만 영봉 등정은 내리막 길로 시작된다. 한 굽이 돌면 오르막길이고 또 한 굽이 돌면 내리막이다. 마지막 오르막은 무려 343개의 계단, 절벽과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연결해 놓았다. 영봉에 서면 영봉 또한 뽀쪽 봉우리들의 미니어쳐 형상으로 발 딛기가 매우 조심스럽다. 영봉의 자랑은 무엇보다. 장쾌한 조망, 현기증이 일 정도로 사방이 온통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가운데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광활한 충주호, 그 뒤로 비로봉 금수산, 날이 맑을 땐 원주의 치악산도 보인다. 남으로는 포함산, 대미산 등 백두대간 능선과 만수봉, 주흘산, 조령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 앞에는 조망도가 두 개서 있어 실제 산과 맞혀보는 재미도 있다. 하산은 송계삼거리로 되돌아와 마애불 방향으로 간다. 헬기장을 지나 삼각점과 작은 돌탑이 있는 960m봉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 이후부터 마애불까지는 귾임없이 나무계단과 철계단, 그리고 바위 사이사이로 내려서는 수직에 가까운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 길은 힘든 만큼 월악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매애불을 지나고 덕주사에 닿는다. 절 앞에 서있는 1m 남짓한 남근석 세 개가 눈길을 끄는데, 월악산의 음기가 워낙 세 음약의 조화을 이루기 위해 세운 것이란다, 절을 나오면 피라미드의 단을 연상시키는 덕주산성과 성문(동문)을 볼 수 있고 이어 계곡을 따라 학소대 수경대 등 명승이 이어진다. (박철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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