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87차 백암산(1,015m) 경북 울진

정기산행

홈 > 지역모임/동호회 > 망월산악회 > 정기산행

정기산행

완료 제587차 백암산(1,015m) 경북 울진

2,567 이웅(61) 2009.12.07 23:41

제587차  경북 울진  백암산 (1,015.8m)


일시 : 1. 17(일)  오전 8: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더딘재-북동릉-백암산-존질목-백암온천 9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 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백암산은 경북 울진군 온정면과 영양군 수비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1004m의 산(일명 천사의 산)이다 백암산이란 지명은 정상부에 흰 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상이 은회색의 바위지대이며 그 바위가 햇빛에 희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선인들은 ‘밝알’이라 했고, 나중에 백암이 되었다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백암산의 남북능선은 낙동정맥을 이루고 동서능선은 장파천, 소태천, 남대천에 의해 모두 짧게 맥을 끊는다. 분수령의 물길을 보면 동과 서로 나누어지는데  동쪽의 계곡들 즉 우리가 산행하고자 하는 더딘재 능선의 북쪽 지류를 소태천이라 부르고 서화산을 우회하여 금장산과 백암산 중앙을 파고들어 선시골과 구절골등의 수려한 계곡을 이룬다. 남쪽지류는 백암폭포가 있는 모리시골, 절골, 운구골등으로 모두 남대천에 합수되어 평해 동쪽, 월송정 남쪽에서 동해로 흐르고 한편 백암산 서쪽계곡은 장파천의 근원지가 되는데 일월산의 장군천과 동천이 합류하여 입암으로 유명한 반변천을 이루고 안동에서 낙동강이 되어 남해로 흘러든다.
울진지방은 우리나라 소나무의 귀족격인 춘양목의 자생지이다. 백암산의 춘양목 수림은 죽죽 뻗은 20~30m의 높이에 붉은색을 띠고 있다. 최근에 백암산에서 멀지 않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에서 춘양목의 원시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산행도중에 소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존질목의 가까운 능선과 합수곡에서 백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동북쪽 능선이다. 백암산 산행의 백미는 매미소, 용소, 가마소등 소가 여러 개 몰려있는 깊은 계곡인 선시골을 포함하여 산행하는 것이다. 선시골은 백암산의 북쪽 계곡으로 계곡을 통과하는데만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이상 걸리는 긴 계곡이다. 그러나 이번 산행은 서화산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88번 국도변 더딘재에서 시작한다. 정상에서는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다. 남서쪽으로는 영덕군 칠보산, 청송군 주왕산으로 뻗어 있는 낙동정맥 주능선과 태백산맥 남단의 영양 일월산, 영덕풍력발전단지가, 동쪽 멀리로는 짙푸른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덕구온천을 감싼 응봉산이 보인다.(국제신문)백암산 주변 능선에는 신라시대의 석성인 백암산성 일명 할매산성과 조선시대 쌓은 고모산성이 있다. 백암산성은 신라왕이 왜구를 피해 이 성에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지명이 지금도 몇군데 남아 있다. 백암폭포가 있는 모리시골인데 칠보산 서쪽에 있는 원수목으로 왜구가 침입해 올줄 알았는데 바로 이곳으로 넘어왔다 하여 “이쪽으로 넘어 올줄 몰랐다” 하여 모르시골이 됐고 피난가는 왕의 일행이 서화산 서쪽 더티재를 넘는데 이 고개가 왜 그리 긴지 너무 더디게 넘어 그 이름이 더티재(일명 더딘재)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금장산 너머 궤방골이 있는데 왕이 바위에 졌다는 항복의 글을 써서 붙였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고 왕피천도 그와 관련된 이름이라고 한다. 온천이 있는 절골 상단의 존질목은 원래 죄인길목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이렇게 부른다. 경북 사투리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한다.
백암산은 사실 백암온천 때문에 알려지게 되었다. 산행 보다는 온천에 더 중점을 두고 다녀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통 50분 거리의 백암폭포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다. 하지만  힘든 겨울산행이든 가벼운 워킹이든 지친 몸과 마음에 주는 선물은 뜨거운 온천욕이 최고다. 국내에서 오직 하나뿐인 라돈이 포함된 방사능 유황 복합온천으로 만병의 최고 치료효과가 있고 마시면 천식에도 좋다고 한다. - 추운겨울 방콕 no  백암온천go/박철수(4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