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2. 27(일) 오전 6:3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소재-박이뫼산-황산재-신모리재-416.2m-566m봉-상월리 소요시간 : 5시간
준비물 : 회비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박뫼이산은 슬치 위로 한낱 야산처럼 보이는 데다 박과 인도가 어지럽게 일군 사이로 지나치게 되어 정상의 개념이나 삼가점조차 찾아볼 수 없어 허무하다. 그러나 무명봉이면서 생김새나 산세가 특이한 곳이 여럿 있으므로 차후 별명을 붙여 봄 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능선 길은 그런대로 잘 이어지며 참나무숲길을 따라 곤두박질하듯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진달래가 줄을 잇는 잡목숲길이 되고, 약 20분쯤만에 오른쪽 계곡 아래로 내려서며 계곡질과 마주친다. 이후로 계류를 왼쪽에 끼고 내려가면 계류가 점점 불어나고 계곡 합수점으로 나오더니 칡덩굴이며 억새풀 등이 뒤엉킨 개활지가 나타난다. 묵밭을 지나 민가가 보이더니 종현 마을의 300년 된 보호수인 느티나무 정자 앞에 이른다. 키 18m에 세 아름이나 되는 둘레 4.5m의 느티나무가 큰 나래를 펴고 당당히 서 있다. 이후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왼쪽으로 죽림역이 나오고, 철다리 밑은 지나 17번 국도로 나오면서 오른쪽에 버스정류소가 있다./이웅(6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