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0. 25(일) 오전 6:3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영암재 - 작은불재 - 600m봉 - 416m봉 - 불재(6km)//
경각산(659.3m) - 효간치-옥녀봉(578.7m) - 쑥치(12.5km)
소요시간 : 6시간 10분
준비물 : 회비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 산이야기...
이번 산행은 코스가 비교적 길고 해지는 시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어서 각자 체력에 맞게 구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맥의 서쪽으로 이어지는 모악산(798.5m), 금산사는 엄청난 크기의 구이 저수지와 함께 부산에서 가기 힘든 명소이다. 테마 산행으로 정맥팀과 구분하여 염암고개에 정맥팀을 내려주고 10분 쯤 27번 호반 도로를 따라 가서 구이 저수지 서쪽 기슭의 면 소재지에서 하차한다면 선녀폭포를 거쳐 모악산 정상, 금산사로 이어지는 약 3-4시간 정도의 산행도 추천할 만하다. 아마 호남 정맥이 아니면 부산에서는 오기 어려운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실군 신덕면 표지판이 있는 49(55)번 도로 염암 고개 절개지를 올라서 무덤을 지나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정북으로 오른다. 소정상을 앞두고 급경사의 바위길을 올라서면 능선에 이르고 바위길을 계속가면 산행 시작 후 30분쯤에 쉴 바위가 있는 450봉에 닿는다. 다시 서쪽으로 내리막을 지나 안부를 거치면 10여분 후에 430봉에 이른다. 북서쪽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정북으로 30분쯤 평탄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면 두개의 450봉이 5분 거리에 나란히 나타나고 계속 동북쪽으로 5분쯤 가면 작은 불재 안부가 나온다. 북서쪽 동성마을과 동남쪽 방갈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고도를 높혀 급경사 길을 10분쯤 오른 후에 정북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10여분 정도 평탄한 길을 진행하다가 안부를 거쳐 동쪽, 동북쪽으로 오르면 헬기장이다. 동쪽 1km 거리에 치마산(567m)이 정맥과 떨어져서 표기되어 있는데 헬기장 바로 앞의 600m 봉우리가 이름이 없다. 지역 주민들이 붙여준 이름이 있을 텐데 찾아서 올려야 할 것이다. 북동쪽으로 잠시 내려서서 정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불재, 경각산, 옥녀봉, 오늘 종점인 쑥재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평탄한 길을 지나 600봉에서 약 1km 거리에 430, 다시 15분지나 420, 10분 뒤 416봉. 416봉 직전에서 우측길을 가면 416봉을 거치지 않고 정맥에 연결되지만 정맥길이 아니므로 주의를 요한다. 416봉에 올라서면 서쪽 모악산(798m), 경각산(659m), 구이 저수지, 전주시가지 아파트 단지 등이 손에 잡힐 듯하다. 널찍한 고원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억새밭 아래로 10분 내려가면 불재, 여기까지 약 8km 4시간 정도이므로 힘든 사람은 산행을 마무리하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불재 도예원은 특이한 원형의 붉은 건물로 불재에 있다. 불재에서 동쪽으로 20분쯤 북쪽으로 절벽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면 전망이 탁트인 능선, 다시 15분 더 가면 잘생긴 장송 한그루를 만나서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15분쯤 급경사를 오르면 경각산(659.6m) 정상, 헬기장이 나온다. 경각산 다음 봉우리에서 잘못하여 직진을 하면 정각사 쪽으로 바로 하산하게 되니 주의해서 오른쪽으로 북동쪽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서야한다. 쑥재 5km, 불재 1.8km, 이정표를 확인하고 북쪽 능선길을 계속 가다가 5분 뒤 동북쪽으로 바위길을 내려서서 안부를 거쳐 오르면 10분지나 570봉, 다시 내리막 10분 뒤 효간(관?)치에 이른다. 북쪽 효관 마을과 남쪽 조월, 월성리를 잇는다. 계속 급경사를 오르면 520, 543봉을 거쳐 550봉이다. 삼각점이 있는 옥녀봉(578.7m)이 남쪽 200m 거리에 있으나 정맥을 벗어나 있다. 40분쯤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오늘의 산행 종점인 쑥재에 닿는다.
/박선화(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