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9차 서귀포 한라산 (1741m)
일시 : 05. 21(금) ~ 23(일) 오후 6:00
출발장소 : 부산항 여객터미널(중앙동)
산행로 : 서귀포 충혼묘지-평괴대피소-남벽분기점-윗세오름-영실기암-영실매점(12km)
소요시간 : 6시간
준비물 : 회비 98,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한라산 남벽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돈내코 탐방로는 서귀포시에서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탐방코스로, 돈내코는 돗(돼지)과 내(하천).코(입구)가 합쳐진 말이다. 야생 멧돼지가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계곡이란 뜻이다. 15년간의 자연휴식년제를 끝내고 2009년 12월 4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재개방되었다. 한라산의 정남쪽으로 오르는 등반로로 1973년 공식 개설된 돈내코 코스는 충혼묘지와 교회묘지등이 몰려있는 서귀포시 공동묘지를 가로지르며 시작된다. 기존코스가(9.4km) 돈내코 야영장에서출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2km 가량 줄어든 셈이다. 개방된 구간은 (돈내코-평괴대피소-남벽분기점)의 기존코스와 (남벽분기점-윗세오름대피소)의 남벽순환로까지 연결되는 9.1km구간이다.
탐방로 재개방은 2004년부터 거론되기 시작해 기관단체의 30여차례에 걸친 현지답사를 끝냄과 동시에 환경자원연구원에서 탐방로 생태조사도 끝내, 2009년 4월부터 11월까지 탐방로 정비사업을 추진 완료하여 마침내 2009년 12월에야 개방하게 되었다.
돈내코 탐방로는 아열대부터 난대, 온대, 고산지대 식물을 차례로 볼 수 있고, 봄철의 진달래, 철쭉꽃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다. 화산 폭발로 한라산이 생겨난 뒤 지금까지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벽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평괴대피소에 올라서면 섶섬,문섬,범섬 등 서귀포의 쪽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시원한 조망이야말로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가치를 입증해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