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8차 호남39구간 팔공산 (1151m)
일시 : 05. 16(일) 오전 8시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오계치-1016m-서구리재-팔공산-1023m-차고개-신무산(869.8m)-수분치(12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이번구간은 팔공산,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후백제때 축조했다는 합미성을 ㅊ아 보는데 그 의미를 더 하겠다.
금남호남정맥 팔공산(八空山,1151m)은 진안과 장수사이에 위치한 산인데 대구 팔공산과 그이름이 똑같다. 팔공산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있는 서구리재, 용추계곡 폭포지대, 고찰 팔성사,후백제때 쌓았다는 해발 830m 높이에 위치한 합미산성, 1013m봉의 봉화대터, 정상 북사면의 수직석굴인 돈석소 등 명산으로서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팔공산 북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장수읍 용계리에서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 물줄기와 합수되어 금강 원류를 이룬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은 진안 백운면 신암리 상추막이골에 위치해 있는데 백운면 임신마을에서 팔공산 북서쪽 물줄기와 합수된후 진안, 임실, 순창군 산악지역을 거쳐 곡성, 하동,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0개 시군에 걸쳐 218.6km를 흘려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긴 강이 된다. 데미샘이 위치한 봉우리를 천상데미(1100m)라 하는데, 데미는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방언이다. 섬진강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이 샘이 천상데미에 있다하여 데미샘이라 이름한 것이란다.
팔공산 남동릉인 금남호남정맥 능선에 위치한 합미성은 후백제때 축조된 것으로, 해발 800m높이에 돌로 쌓은 이 성은 둘레가 300m쯤 된다 한다. 군량미를 쌓아 놓았던 성이라 하여 쌀 미자를 붙여 합미성(合米城)이라 했다는데, 비교적 옛 모습이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편이다. 합미산성을 지나면 대성고원(大成高原)이라 음각된 표석이 서있는 차고개에 이르게 된다. 연산홍이 아름다운 잔디밭에 “애향-지나는 길손들이여, 이 곳 꽃숲 십리길은 우리 대성,식천마을 주민들의 순박한 의지와 사랑을 담아 대대손손 자연을 사랑하고 애향정신을 함양 코 저 온 주민이 땀흘려 닦았으니, 이 동산에 쉬어 갈때마다 우리와 함께 하나가 되어 길이 밝은 세상, 평강을 누릴지어다.”라는 음각된 표석이 서 있다. 고도 200m이상을 올라가면 신무산에 이르는데,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가파른 내리막길이 고도 300m이상 이어져, 이번구간의 종착지인 수분치에 도착하게 된다.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