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02. 28(일) 오전 6시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조약치 - 641m봉 - 622m봉 - 오룡고개(B코스 4.5K) // 가정고개 - 601m봉 - 질마재 - 645m봉 - 653m봉 - 부귀산 - 637m봉 - 549m봉 - 462m봉 - 활인동치(A코스 14.5km)
소요시간 : 7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 산이야기...
지난 달 구간에 와서야 그 기나긴 호남정맥이 끝이 나고, 이번 구간은 금남호남정맥 첫 시발점이 되겠다. 백두대간 상의 영취산(1,075.6m)에서 대간을 벗어나 장수군과 진안군을 관통하며 이어지는 능선이 금남호남정맥이다. 영취산에서 63.3km 이어진 이 정맥은 565m봉인 주즐산(속칭 주화산)에서 능선이 T자형으로 나뉘는데 북쪽 입봉(637.4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금남정맥, 남쪽 모래재 방면으로 갈라진 능선이 호남정맥이다.
호남정맥은 주즐산에서 남쪽으로 398.7km 뻗어가며, 전북과 전남북경계지역의 곰티재,만덕산,슬치재,경각산,오봉산,운암 초당골,내장산,추월산을 지나고 전남지역에 무등산,존제산,조계산을 솟구쳐 놓고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지며 섬진강을 가운데 두고 지리산과 마주보고 서있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금남호남정맥은 총 6구간으로 부귀산,마이산,진안 성수산,팔공산,장안산으로 해서 영취산까지 이어지겠다.
최근 호남정맥 구간이 거리가 짧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어 왔었지만, 이번 구간은 꽤 코스가 길어 적지않게 힘 꽤나 들것 같다. 시작부터가 500~600m급에 이르는 봉우리를 7,8개를 오르내리는 데다가 진달래 군락이 빽빽하여 헤쳐 나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또 500m봉에서 방향을 바꾸어 오룡동 고개로 떨어지는 지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같다. 오룡동 고개 절개지에는 SK텔레콤의 중계탑이 세워져 있으므로 이것을 보고 맞추어 내려가면 방향을 잡기 수월하다. 이고개 절개지를 건너 다시 올라 붙는 일도 수월치 않다. 일당 정맥에 올라 남동진해 나아가다 480m봉을 넘어선 십자로 안부에서 가정리로 하산하여 2km 남짓한 신정리에 있는 벌떼가든에도착하게된다. 이어 부귀산(806.4m)을 목표로 하고 높이 500~800m급에 이르는 연봉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어가며 전진하게 되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부귀산 앞에 이르면 암벽이 가로막고 있어 오른쪽의 산허리로 나아가기 십상인데 이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수도 있고, 암벽 왼쪽으로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 직접 올라가는 길도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현재 활인동고개는 북쪽 공사가 끝나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면 활인동치고개 절개지가 된다. 여기에 강정리 휴게소가 나타나므로 여기가 바로 지도상의 활인동치다. 산행대장 김성진(5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