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4차 현성산, 금원산(1352.5m)
* 일 시 : 12. 05(일) 오전 7:00
*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 산행로 : 상천리 미폭-현성산-서문가바위(연화봉961m)-976m(갈림길)-
쉼터-996m-1144m-금원산-동봉(1349m)-유안청폭포-자운폭포-매표소(12.5km)
* 소요시간 : 6시간 30분
* 준비물 : 회비 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 산이야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거창군의 북상면, 위천면 경계선상에 우뚝 솟은 금원산은 산정 북사면의 황금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바위에 금빛 원숭이가 살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고, 기백산(1331m)은 키큰 하얀산이란 뜻이지만 그보다는 정상부분의 누룩덤으로 더 유명하다. 금원-기백능선은 경남 거창과 함양을 가르는 해발 1300m대의 거대한“벽”이다. 동시에 많은 산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산행지이기도 하다. 금원산은 남덕유산(1507.4m)에서 분기해 가지를 이루는 능선이 동쪽으로 흘러드는 진양기맥(남덕유산에서 진주 남강댐 북단까지)의 최고봉이다. 주변의 월봉산(1279m),기백산(1330.8m),현성산(980m),필봉(928.1m),오두산(942m)등과 함께 덕유산 영역에 속하면서 그 높이는 단연 으뜸이다. 함양의 거망산(1184m),황석산(1190m)도 마찬가지 영역이다. 탁월한 조망도 금원산을 타는 주된 이유다. 정상에 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 덕유의 하루금은 장관이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덕유산의 파노라마는 감동 이상이다. 그러나 금원산은 자주타는 산객들에게 2%가 부족한 아쉬움을 남긴다고 한다. 대부분 육산인 관계로 푸근하지만 짜릿한 맛이 덜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산꾼들이 이 능선으로 이어진 암산인 현성산(960m)과 더불어 탄다고 한다. 금원산에서 북동쪽,수승대 방향으로도 뻗어 내린 산줄기가 중간쯤 이르러 다시 남쪽으로 아담한 가지를 뻗어 있는 바위투성이 산이 바로 현성산이다.
산자락에 서문가바위,문바위,마애삼존불상등 역사와 전설을 머금은 볼거리가 많고 암릉에도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즐비해 숨은 명산으로 통한다. 웬만하면(원래산행계획임) 많은 체력을 요하는 장거리코스인 현성산-금원산-기백산까지 타보고도 싶지만 최근 들어 산행시간이 긴 장거리 코스들을 많이 한 까닭에 기백산을 뺀 현성-금원코스로만 아쉽지만 잡게 되었다.
산행은 금원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못 미친 곳에 있는 미폭을 기점으로 삼는 원점회귀로 한다. 산행초입의 미폭은 이름 그대로 물결이 하얀 쌀 낱알이 굴러 내리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현성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번산행은 험한 바위
능선을 곧바로 타고 올라 암릉산행의 재미를 만끽하고 장쾌한 조망도 한껏 즐긴 후 금원산까지 갔다가 유안청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땀을 씻어내는 산행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