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8차 충북 보은 구병산 (876m)
일시 : 09. 05(일) 오전 7시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적암휴게소-경로당-숨은골-쌀나바위-구병산-풍형-853m-신선대-입산통제소-적암휴게소(8km) 소요시간 : 4시간 ~ 4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이번산행은 충북알프스의 구병산이다. 충북알프스는 보은군 서원리 서원교에서 시작, 구병산을 지나 형제봉을거쳐 속리산으로 연결되여 상학봉을 넘어 산외면 신정리까지의 43.9km의 천하절경 구간을 말한다. 구병산은 백두대간 중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줄기 형제봉(828m)과‘비재’중간 지점에 위치한 못제(천지)부근인‘690m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약12km를 뻗어가다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웅장하고 수려한 아홉폭의 병풍을 펼쳐 놓듯이 아름답게솟구친 산이다.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과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 등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인들이 즐겨찾는다.
그동안 속리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 충북알프스로 알려지면서 찾는 산꾼들이 많다고 한다. 충북알프는 비록 지리산 주능선이나 설악산 서북릉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그 장쾌함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지리산처럼 가슴 푸근한 육산의 면모와 현란한 설악산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끼 수 있는 색다른 곳이다.
구병산은 또 우리나라 3대 풍혈의 하나인 구병산 풍혈이 있는 곳이다. 2005년 우연히 발견돼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여름에는 냉풍이, 겨울에는 온풍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풍혈이 정상 바로 옆이어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구병산 산행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산행은 적암휴게소에서 시작하며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적암휴게소~적암리경로당~보은위성지구국~숨은골~쌀난바위~구병산~풍혈~853봉~신선대~갈림길~입산통제소~적암휴게소순, 원점회귀코스로 산행시간은 넉넉잡아 4시간에서 4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으며, 유의할 점은 구병산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오르겠으나 구병산부터 이어지는 암릉길은 경관은 수려하고 아름답지만 상당한 체력소모와 끈기를 요하는 산길이므로 항상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여름 더위도 한풀 꺽인 가을의 문턱에 접어선 이즈음에 웅장하고 수려한 천하절경을 관조하는 묘미를 즐기는 산행으로는 어떨는지....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