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4차 서울, 의정부 불암산(504m),수락산(638m)
일시 : 07. 03(토) ~ 07. 04(일) ,오후 10시(7/3)출발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중계동마을복지회관-243-봉화대-불암산 (508m)-410m봉-덕능고개-372.6m-도솔봉(540m)-수락산(638m)-수락대피소-수락폭포-석림사-장암역 (10km) 소요시간 : 5시간
준비물 : 회비 3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불암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508m이다. 화강암의 큰 바 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였으며, 필암산(筆巖山)ㆍ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다. 산세는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거대한 암벽과 울창한 수림이 아름답다. 서쪽으로는 북한산이 마주보이고, 북서쪽과 북쪽으로는 도봉산ㆍ수락산이 각 각 솟아 있다. 태릉과 강릉을 비롯한 동구릉ㆍ 광릉 등 많은 왕릉이 주변에 있으며, 산정에는 성터ㆍ봉화대터가 남아 있고 남쪽 산록에는 육군사관학교ㆍ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태릉선수촌, 태릉푸른동산 등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불암산은 본래 금강산에 있는 산이었다. 조선왕조가 건국되고 도읍을 정할 때 한양에 남산이 없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을 금강산에서 듣고, 불암산은 자기가 가서 한양의 남산이 되고 싶었다. 이에 금강산을 떠나 한양으로 오다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니 벌써 한양에는 남산이 들어서 있었다. 그래서 돌아선 채로 그 자리에 머물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불암산은 현재 보는
것과 같이 서울을 등진 형세라고 한다. 또 하나의 속설 중에 "삼각산(북한산)은 현 임금을 지키는 산이요, 불암산은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다"라는 말이 있다. 불암산이 태릉의 진산이요, 강릉ㆍ엽만ㆍ광릉 등이 주변에 있는 것을 보면 적절한 표현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지명은 풍수지리설을 간과하고는 설명할 수
없다. 특히 조선의 도읍지 한양은 전체가 풍수설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불암산의 다른 이름인 필봉, 필암산(붓바위산)은 산의 형상이 붓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졌으며 붓이 있으면 당연히 먹과 벼루가 필요함으로 인근 마을 이름을 먹골 또는 먹굴 이라 하여 현재 중량구 묵동이 되었으며 지하철 7호선의 역명도 먹골역이 되었다. 노원구월계동은 옛날 마을 가운데 연못이 있어 그 연못 모양이 연적같아서 '연촌' 또는 '벼루말'이라 했으며, 또 하계동은 필동 즉 붓골이라 불렀다. 따라서 월계동ㆍ하계동ㆍ묵동을 연결하면 삼각형이 되므로 그 안에 인재가 배출된다고 믿었다. 문방사우의 기능과 성격으로 땅의 기운을 꺾고 조화롭게 하여 주민들의 생활에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풍수지명인 것이다.(월간 산에서) 수락산은 산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러 이루어져 있고 기암괴석과 샘, 폭포가 많은 반면 나무가 매우 적다. 산세 즉 분위기가가 다소 삭막하지만 바위 경치가 뛰어나고 곳곳에 많은 물이 흘러내린다. 수락이란 이름은 주능선상의 암봉이 장수가 목이 잘린 것 처럼 보인다 해서 수락(首落)으로 했다는 설과 산 동쪽 내원암 일대 계곡에 바위가 벽을 둘러치고 있어 물이 굴러 떨어지므로 수락(水落)이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수락산은 이웃한 불암산과 함께 서울에 고개를 돌린 형국이어서 조선 건국 당시 이성계는 '반역의 산'으로 부르기도 했다. 망월산악회의 이번산행은 불암산과 수락산을 종주하는 코스로서 중계동마을복지회관에서 출발하여 덕능고개 수락폭포 석림사 지하철 7호선의 장암역에서 끝나는 도상거리10km 산행시간 5시간이 걸린다. 박철수(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