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97차 금오산(976m) 경북 칠곡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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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597차 금오산(976m) 경북 칠곡

3,157 김성진(54) 2010.04.14 21:47

제597차  경북 칠곡 금오산 (976m)

일시 : 05. 02(일) 오전 8시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금오식당-금오동천(4~1폭)-범바위-성문입구(안내판)-성안-금오산-약사암-마애보살입상-할딱고개-대혜폭포-주차장(8.4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우리나라 도립공원의 효시, 금오산(金烏山)은 전국에서 최초로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8경’중 하나인 경북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산이다.

수려한 경관 뿐 아니라 답사를 왔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역사속의 볼거리가 곳곳에 보석처럼 쏙쏙 박혀있기 때문이다.

경북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등 3개 시군에 걸쳐있는 금오산은 이름부터 우선 의미심장하다.

태양안에 산다는 황금까마귀 금오(金烏)가 노닐었다는 전설을 지닌 금오산은 금오동천(金烏洞天)을 비롯해 정상부의 현월봉,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 신라 눌지왕때 창건한 약사암등 빼어난 볼거리와 유적이 풍부하다. 산세 또한 독특하다. 품안으로 들어서면 8부능선쯤에 뜻밖에도 너른 분지가 형성돼 있으며 그아래쪽은 칼날같은 절경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다. 이는 천혜의 요새로 이어져 우리 선조들은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산릉을 따라 성을 구축,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했다. 금오산성은 내성과 외성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데 조선 영조때는 수천명의 군사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금오동천은 금오산 정상 서쪽 성안분지를 중심으로 산아래 계곡이 끝나는 곳까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금오산이라면 구미의 금오산을 생각한다. 하지만 칠곡을 기점으로 하는 금오동천코스는 금오산의 새로운진면목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어지는 습지와 금오산성, 고인돌, 4개의 폭포가 펼치는 금오동천의 진경은 경북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명산 금오산의 명성을 재확인 시켜주기에 충분하다.

들머리는 금오식당 옆으로 열려있다. 폭포가는 길 1.2km라 적힌 이정표 따라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4~1폭포를 지나면서 금오동천 골짝은 산세가 완전히 달라져 다소 지루할 정도로 끊임없이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시간쯤 가다보면 금오산성 및 등산안내도가 나란히 서 있는 성문 입구에 도착하게된다. 오름길의 끝, 성문 입구서 부턴 신기하리만치 경사가 사라진 평지이다. 산상습지를 지나 좌측으로 호젓한 숲길을 가다보면 축구장 절반 만한 면적의 넓은 평지인 성안에 도착하게된다. 성안에서는 금오산성 중수송공비만 남아 옛 번성을 짐작케 할 뿐이다. 지금은 금오정(金烏井)이란 샘이 길섶에 있고, 대피소 2동과 장승만 서 있다. 우물을 지나 안내판을 참고하면서 좌측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따른다. 나무다리를 건넌 뒤 중수송공비를 지나면 통나무 계단이 나온다. 다시 갈림길을 두 차례 만나는데 우측길로 들어서서 땀을 한 차례 쏟고나면 마침내 금오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정면 오른쪽으로 나 있다. 송신탑 앞으로 내려서면 약사암 가는 길이다. 바위벼랑 사이로 난 계단을 통해 약사암으로 들어서면 입이 쩍 벌어진다. ‘금오산을 대표하는 천혜의 비경’이란 찬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압권이다. 약사암의 요사채를 지나 왼쪽 길로 내려서서 20여 분 가면 마애보살입상이 나온다. 금오산 마애불은 고려 때 만들어진 것이라는데, 암벽의 모서리를 중심으로 좌우에 새겨져 있다. 입체감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하산길에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다. 돌탑 무더기와 갈림길 등을 지나서 곧장 내려오면 할딱고개다. 15여 분을 더 내려오면 명금폭포를 만나고 다시 10분 정도를 내려오니 해운암이 나온다. 산행의 마지막 구간이 해운암에서 금오산성 대혜문을 지나 매표소에 이르는 데는 20여 분이 걸린다.           산행대장  김성진(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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