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77차 남산(495m) 경북 경주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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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577차 남산(495m) 경북 경주

3,376 이웅(61) 2009.08.09 07:45

 

제577차 경북 경주 남산 (494m)

일시 : 9. 20(일) 오전 8: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상서장 - 중장터 - 해목령 - 사자봉(432m) - 금오산(471m) - 이영재 - 봉화대 - 고위산(494.6m) - 천왕지봉 - 제궁마을(백운대)(15.5km)

소요시간 : 5시간30분

준비물 : 회비 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 산이야기...


  신라천년의 찬란한 역사를 지켜온 경주는 시 전체가 역사박물관이며, 68.12.31 우리나라에서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95년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경주 남산이 대능원과 함께 신라 천년의 문화업적과 불교및 세속건축의 발달을 보여주는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인정 되어 2000년에 지정 등록되었다.

남산(南山◆ 494m)은 500m가 안 되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신라인들이 천 년간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온 산이다. 이 산은 한 마리의 금 거북이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편안히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해서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불렸다. 이 이름은 남산의 한 봉우리인 금오봉으로 남아있다.

 경북 경주시 인교동 남단부터 도동, 남산동, 배동, 내남면 노곡리, 일대에 위치하며,  남북 10km, 동서 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면서 남쪽으로 약간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 모습이고 완만한 동남산과 골이 깊고 가파른 서남산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금오산의 높이는 468m로 고위산(494m)과 함께 남산의 주축을 이룬다.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4계곡과 180봉을 안고 있다 

 신라 사람들은 석가가 56억7천만 년 뒤에 나타난다는 용화세상의 약속을 믿고 남산에 수많은 탑들을 세웠다. 그리고 돌마다 부처를 새기고 터마다 암자를 지어 자신들의 발원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여기엔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지정문화재만 44점이고, 왕릉이 13개소, 산성터가 4곳, 불상이 118체, 탑이 96기, 석등이 22기, 연화대가 19점 있다. 또 절터가 147곳, 왕릉이 13기, 산성터가 4곳 등 구석구석마다 유물유적이 널려있다.

 남산은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바위가 적당히 있고 숲도 제법 짙다. 능선길엔 조망 좋은 장소도 제법 많다. 이렇듯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인 것이다. 그래서 경주 전문가들은 이렇게 귀띔한다. 󰡒남산을 오르지 않고 경주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남산에는 70개쯤의 등산로가 있다. 그 산길들의 정점은 언제나 금오산과 고위산이다. 어느 계곡에서든지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어느 코스로 가나 석불과 탑을 볼 수 있다. 설혹 길을 잘못 든다 해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길이 잘 나있다. 또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오늘의 등산은 경주 남산의 남북종단코스로서 상서장-중장터-해목령-사자봉-금오봉-이영재-봉화대-고위봉-천왕지봉-제궁마을(백운대)까지로 도상거리 약 15.5km 실거리 약 18km이다. 상서장은 최치원의 유적지이다. 신라 말기의 학자인 그는 진성여왕에게 나랏일을 걱정하여 시무십조를 써서 올렸다는 장소이다. 지금도 그의 영정을 영정각에 모시고 매년 4월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해목령은 경주에서 보았을 때(반월성에서) 게(蟹)눈(目)처럼 생겼다고 하여 해목령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게눈 바위라 하는 바위가 있다. 이 게눈 바위는 바위확이라고 하는데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이다. 바위확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인공적으로 수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인공수조라고도 한다

칠불암의 석불들은 암반에 새긴 삼존불과 그 앞 모난돌 4면에 각각 불상을 새기어 모두 칠불(七佛)이 마련되어 있어 칠불암마애석불(七佛庵磨崖石佛)로 불리어 오고 있다.

 삼존불의 가운데 있는 본존불(本尊佛)은 앉아 있는 모습으로 손은 항마인(降魔印)을 하고 있어 석굴암(石窟庵)의 본존불과 같은 자세이며 불상의 높이가 2.7m에 이른다. 또한 4면에 새긴 4면불(四面佛)도 모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각기 방향에 따라 손의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깊은 산 속에 대작의 불상을 조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나 조각수법 또한 웅대하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자료:문화재청) 박철수(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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