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2차 경남 산청 보암산(695m),황매평전
일시: 2011.04.03(일) 오전8시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신등면 장천리 손항저수지-보암산-724m-828(누룩덤분기점)-천황재-산불초소-황매평전-영화주제공원-만암마을(차황,법평)
소요시간: 4.5h(8.5k)
준비물: 회비25,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산청군 신등면 손항리에 있는 보암산은 부암산이라고 불려졌다고 하는데 공식 명칭은 보암산이 맞는다고....주변의 모산재나 황매산에 가려져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 산이지만 아주 아름다운 산이다. 흡사 남원의 고리봉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산으로 당일 산행지로서 권해보고 싶은 산이다. 들머리를 손항저수지(신등지)로 정하고 오르면 내려오는 코스를 어느 곳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적비연수”영화촬영 세트 장쪽으로 설정을 하면 황매평전에서 시원한 녹색바람을 맞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철쭉밭의 명성이 높은 황매산(1,108m)은 전국에서도 손 꼽는 엄청난 규모의 철쭉 군락지다.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 떡갈재와 남쪽의 모산재에 이르러 능선 대부분이 철쭉 밭이다. 매년 5월 초 산청군과 합천군이 이곳에서 철쭉제 행사를 치르며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철쭉재와 같은 시기 산청군에서 열리는 한방약초축제도 상춘객의 발길을 잡아 끄는 볼거리다. 봄나들이를 겸해 한방약초축제와 산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에게 황매산은 더없이 좋은 대상지다. 황매산에서 남쪽 황매평전으로 뻗은 산줄기는 베틀봉(946m)을 거쳐 멀리 보암산까지 이어진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보암산은 예전에는 부암산으로 불리던 산으로, 2002년 국토지리원이 산청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암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이 지역의 도로 안내판에는 부암산으로 표기돼 있는 곳이 많다. 초행길에는 헷갈릴 수 있으니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많은 이들이 보암산과 황매산은 별개의 봉우리로 생각한다. 하지만 두 산은 능선길로 완벽하게 이어지며 아주 준수한 산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능선상에는 많은 암봉이 솟아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한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작은 금강산같다.“고 할 정도로 화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위험한 암벽구간에는 밧줄과 계단, 철봉 등을 설치해 산행에 큰 어려움도 없다. 산행 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