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8차 전북 완주 모악산(793.5m)
* 일 시 : 2011. 2. 27(일) 오전 7:00
*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 산행로 : 원기리모악산장-대원사-수왕사-모악산-동곡암-청룡사-모악산장
* 소요시간 : 4시간
* 준비물 : 회비 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 산이야기...
모악산은 전북 대부분의 시.군에서 그 웅장한 자태가 바라다 보이는 대표적인“평지 돌출산”이다. 모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한반도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어“어머니의 산”으로 불린다. 모악산은 전북 전주시 중인동, 김제시 금산면, 완주군 구이면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다. 전주 도심에서 차량으로 15분 안팎이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직장인들이 출퇴근 전,후에도 다녀올 만큼 시민들의 친숙한 쉼터이자 휴양지다. 이름처럼 언제 누가 .아와도 어머니처럼 품에 안아주는 정겨운 산이다. 삶의 고단함과 괴로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치는 기운을 준다고 한다. 모악산은 봄경치가 아름답다. 모악 춘경은 호남4경 가운데 제일로 꼽힌다. 4월에 피는 벚꽃과 베롱나무 꽃은 장관이다. 두 번째가 변산반도의 하경이요, 세번째는 내장산의 단풍, 네번째가 백양사의 설경이다. 봄이 아니어도 모악산은 수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어머니의 산이지만 등산코스는 만만하지 않다. 가장 인기 좋은 완주군 구이면 주차장~대원사~수왕사~금산사주차장코스는 4시간이 걸린다.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들머리에서 고은 시인의 시비를 지나면 왼쪽에 선녀폭포, 사랑바위, 선녀다리를 만난다. 선녀와 나무꾼이 사랑을 속삭이다 노여움을 사 바위로 굳어져 석상이 됐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20분쯤 오르면 보덕화상의 제자 대원스님이 창건했다는 대원사에 이른다. 정상에는 방송사 중계탑이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동으로는 한 쪽의 수채화 같은 구이 호반이 눈길을 붙잡는다. 서쪽으로는 호남평야가 발아래 펼쳐진다. 북으로는 전주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구이, 금평 등 대다수 저수지와 하천은 그 물의 근원을 모악산에 두고 있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