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1차 충북 괴산 마패봉(922m),부봉(917m)
일시: 11.06(일) 오전7: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괴산군연풍면 통리고사리주차장-휴양림입구-3관문-마패봉-동문(725)
-부봉삼거리-부봉(1봉~6봉)-동화원-3관문-고사리주차장
소요시간: 5.0~5.5h(12.8k)
준비물: 회비25,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충북 괴산군 연풍면, 문경시 하늘재의 경계를 이루며 병풍처럼 둘러친 이곳의 마패봉과 부봉은 기암절벽과 암릉 노송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마패봉의 유래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산을 넘을 때, 조령 제3관문에서 쉬면서 마패를 관문 위의 봉우리에 걸어놓았다고 하여 마패봉이라 부른다. 이 구간은 마역봉이라고도 부르는 마패봉, 6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부봉(935m), 월항삼봉이라고도 부르는 탄항산(857m)등 해발 900m내외의 봉우리들로 이어진다. 마패봉,부봉(1~6봉)은 산세가 아름답고 암봉으로 이루어져 산행의 흥미를 더해주는 산이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신선봉까지도 포함하면 좋을려만....) 인근의 조령산이나 월악산 명성에 가려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신선한 매력과 태고의 신비, 자연의 멋이 알려지면서 차츰 산악인들이 즐겨 찿고 있는 봉우리들이다. 백두대간을 가운데 두고 맞은 편에 우뚝 솟은 괴산의 신선봉은 조망이 압권으로 인근의 부봉은 물론 주변의 월악산,포암산,대야산,주흘산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환상을 연출케한다. 또한 922m의 마패봉은 희양산,백화산, 조령산으로 굽이치는 대간 마루금이 장관이다. 대간 혹은 정맥 이어달리기는 갈 길이 바빠 주변의 풍광에 눈을 감는것이 일반적이다. 백두대간이 용틀임하여 조금 비껴져있는 부봉(1봉~6봉)은 문경의 진산,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의 새재골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6개의 암봉이 불꽃으로 치솟아 있는 이 봉우리는 한산모시 같이 시원하게 흘려내린 천길 벼랑과 수백년 세월을 인고로 버터온 높푸른 노송과의 조화가 그림 같은 곳이라한다. 웬만한 풍광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대간종주자들도 이곳에 오면 더 이상의 발길을 옮기지 못할 정도라 하는데, 1봉에서 6봉으로 가면서 한꺼풀씩 벗겨지는 비경을 보노라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를 연발시킬 만큼 장관으로 많은 산꾼들은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고 말하기도한다. 필자도 먼 발치서만 그리워만하다가, 스쳐지나가기만 여러번하여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것 같아 그날이 더욱 더 기다리진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