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6차 전북 구례 솔봉(800.4m), 영제봉(1048m)
•일 시 : 09. 18(일) 오전 8: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수락폭포-안부-솔봉-881봉-영제봉-다름재-903봉-812봉-수락폭포
•소요시간 : 5시간~5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 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한여름 쉴새없이 내달렸다. 금남정맥에 해외산행까지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여름내내 소모된 체력도 보충할 겸 물길있는 폭포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봄직도 좋을성싶다.
이번 산행은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 경계에 위치한 견두지맥 일부 구간인 솔봉~영제봉산행이다.
영제봉은 지리산 국립공원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서쪽으로 뻗어져 나간 굵고 길다란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주능선의 제일 높은 봉우리답게 고운 자태를 자랑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산악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영제봉에서 뻗은 주능선은 솔봉을 지나 밤재를 거쳐 견두산,천마산,깃대봉,형제봉,요강바위산,산성산을 거쳐 봉북리에서 맥을 다하는 아주 길다란 주능선이며 자연의 심비로움을 간직한 지리산 자락의 천혜의 코스이다. 그리고 이 곳 수기리에는 높이 15m나 되는 이단으로 된 수락폭포가 있어 일제시대부터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 듣고 챃아든 사람들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의 숨은 휴양지로 알려져 왔었다. 폭포아래엔 탈의장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민박집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찿아들지만, 산꾼들은 그 뒷산 영제봉을 더 많이 찿는다. 영제봉 오르내림길은 만복대를 경유하거나 북쪽 남원 육모정 방면으로 발달했고, 수락폭포 등로는 아직 원시상태로 남아 있어 호사가들의 호기심을 부추길만하다.
산행로는 수락폭포를 지나 솔봉~영제봉으로 해서 다름재를 지나 수락폭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인데, 영제봉능선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산행로가 뚜렷하나, 다름재를 지나 수락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묘2기 삼거리에서 우측1분여 올라간 812봉 갈림길의 산행로가 뚜렷하지 않음에 각별히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