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8차 경남 통영 벽방산(650.5m) 천개산(524.5m)
일시: 2012.01.15(일) 오전8: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가락종친회관-매바위-천년송-천개산-갈림길-은봉암-임도
-안정치-암벽나무계단-벽방산-의상암-가섭암-안정사
소요시간: 4.5h~5.0h(9.5k)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아이젠
■산이야기....
작년 한해에도 망월산악회가 별사고 없이 무탈한 한해를 보낸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되여지며 올 2012년에도 무탈하고 활기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신년 첫 산행을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따뜻한 통영의 고장에서 시작해 본다. 작년 한 해 산행에 있어서 조금 안타까움이 있다면, 황홀하고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산행지를 갈 때마다 대부분 날씨가 좋지 않아 장님산행을 해야만 했던 게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에 있어 조망은 약방의 감초처럼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 새로운 산을 접할 때 산세보다도 먼저 조망을 따지는 산꾼들이 제법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짝 땀을 내고 정상에 올랐더니 온 사방이 나무에 가려 하늘만 멍하니 쳐다 봐야 할 때의 허탈감이란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대목이다. 올해 2012년에는 환상적인 조망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신년 첫 산행을 시작해보자....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벽방산. 인접한 고성군의 거류산과 곧잘 같이 언급된다.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한 벽방산은 무엇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환상적이라서 통영 일대 한려수도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남쪽으로 거제도의 노자산,계룡산, 남으로 한려수도의 무수한 섬들이 시야에 들어와 연중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벽방산은 석가모니의 십대제자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가 벽발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으로 생겼다고 해서 벽발산으로도 부른다. 남으로 천개산과 도덕산,발암산,제석봉까지 줄기를 뻗고 있어 가히 통영의 조산다운 위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벽방산은 육덕을 갖춘 골산이기도한다. 거대한 암반이 장엄하게 얽어놓은 산정이 칼끝같은 남부바위능선을 거느리고 있는 골산이다.
남쪽의 천개산은 계족산이라고도 부른다. 벽방산과의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함께 오르는 등산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이 찿곤 한다.
특히 날머리인 안정사는 현대 한국 불교의 정신적 지주인 성철 큰스님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또 안정사 부근의 적송림과 많은 계류는 속세를 떠난 경계이고 봄철 산등성이를 분홍 비단으로 휘감는 진달래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은 이 산이 지닌 또 다른 모습이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