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5차 금남12차 충남 부여 부소산구간(마지막구간)★
일시: 03.25(일) 오전7: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가자티고개-190m-233m-청마산성-SK주유소-부소산(105m)-구드레나루터
-조룡대
소요시간: 5.0h~5.5h(12.7k)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지난 2011년 4월24일에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인 조약봉(주화산,주즐산)에서 출발한 금남정맥종주가 이번구간을 끝으로 마무리를 지어야할 시점에 왔다. 백마강에서 맥을 다하는 금남정맥은 조약봉에서 연석산,운장산,대둔산,계룡산을 거쳐 부여 부소산까지 약130km 산길을 걸어 최종 목적지인 백마강 구드레나루터에 도착하게된다.
연석산과 운장산을 지날 때에는 백두대간 못지않은 험준한 산세가 이어졌으나 충청도 땅으로 들어서면부터는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하여 비교적 수월한 산행이 많았던것같다. 그러나 통제구역인 계룡산구간을 산행할시에는 산행로가 없어 들머리를 개척하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1시간정도)되었던 안타까운 기억도 있지만, 정맥종주를 같이 한 여러 동문들과 서로 의지하며 기분좋게 금남정맥종주를 마감한다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이번 정맥종주를 하면서 무엇보다도 아쉬운것은 난개발에 따른 산줄기 훼손으로 가슴아팠고, 산길은 알아도 정보 및 시간부족, 산길 주위의 자연 경관을 세밀히 살필 수 없었던 것이 무척 가슴 답답했었다.
이번 마지막 구간에는 의외로 관심을 끌만한 지명이나 산이름이 없다. 금성산,부소산 역시 특별히 산에 관심 있는 사람 외에는 이름을 알지도 못한다. 낮은 구릉선 줄기 탓에 시내가 들어서고 도로가 뚫리며 능선을 가로막거나 능선이 끊겨, 오롯이 능선 마루금을 밟지 못한다. 하지만 친절한 표지기 덕분에 길 잃을 염려가 적으며 등산로가 평탄하고, 금성산과 부소산의 경우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산행이 힘들지 않다.
금성산 정상은 삼각점과 정상석 대신 통수대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부소산은 정상이 어딘지 모르고 지나친다. 영일루와 수혈주거지를 지나 사자루까지 이어지는 부소산 산책로를 따라 오른 후 사자루에서 낙화암으로 가는 산책로로 조금 내려서면 구드레나루로 내려서지 않고 낙화암과 고란사까지 둘러본 후 고란사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걸어서 구드레나루를 가는 경우가많다. 정맥 마루금을 따르려면 사자루에서 구드레나루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내려서면 된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