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5차 낙동정맥15차 경북 영덕 청송 왕거암(907.4)구간★

일시: 09월 15(일) 오전6: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기사리-두고개-먹구등(846)-명동재-느지미재-왕거암삼거리-대관령

-주산재-우설령

소요시간: 16.5k(6.5~7.0h)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충분한식수,여벌옷,랜턴

■ 산이야기....

정기산행이 없는 일요일이 다가오면, 이번 주는 어느 산에 갈까? 어디로 가야 할 지 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정처 없는 발길을 옮기면서 걸음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삶이 그러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군중 속에 고독, 익히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 받기를 원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산다.

오늘 낙동정맥구간은 주왕산계곡을 감싸고 영덕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길이 잘 나 있고 운행하거나 길 찿기에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정맥길 두고개에서 삼각점이 있는 먹구등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곳 먹구등은 잡목으로 꽉차있고 길도 희미하지만 이 폐헬기장뒤로 진행하게 되면 두수람(927m),금은광이(812.4m)등을 거쳐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5.4km의 단맥이 된다. 길도 좋은 곳이니 진행해봄직도 하다. 다시 헬기장을 지나 명동재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좌측으로 진행을 하는 줄기는 마고산을 지나는 9.8km의 단맥이 된다. 느지미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되나, 느지미재에서 왕거암까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지난번 이어간 낙동14차 화매재~기사리구간은 무더운 날씨만 빼고는, 너무 단조롭다 싶을 정도로 힘이 들지 않아 가져갔던 얼음물이 절반 가까이 남을 정도로 숨이 차지 않는 밋밋한(?)코스였다. 그러나 오늘 구간은 들머리인 기사리에서 두고개오름부터 만만찮은 코스이며, 거리 또한 길어 발품깨나 팔아야 하는 구간이 되겠다. 그렇지만 힘든 산행 만큼 중간 중간에 주왕산전경, 지나온 명동산 그리고 동해안바다까지 볼 수있는 멋진 조망들이 연출되기도 하는 구간이기도하다. 특히, 대궐령은 오늘 코스중 최고의 조망지로서 바로 아래 갓바위가 보이고 용덕리 일대가 조망되며, 멀리는 동해바다도 보이는 곳이기도하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