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663차 낙동3차 봉화 울진 삿갓봉(1,119.1m)구간 -무박-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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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663차 낙동3차 봉화 울진 삿갓봉(1,119.1m)구간 -무박-

11,684 김성진54 2012.05.24 13:45

★제663차 낙동정맥3차 봉화,울진 삿갓봉(1119.1m)구간★

일시: 06.23(토) 오후11:00 (무박)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석개재-묘봉삼거리-용인등봉(1124m)-삿갓봉-1136.3봉-한나무재-

진조산(908.4m)-굴전고개-답운치

소요시간: 9.0~10h(23.8k)

준비물: 회비45,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낙동정맥 구간중 제일 걱정스러운 구간이 다가왔다. 먼거리로 탈출로도 없고, 중간 부분에 구간을 자를 만한 곳도 없어 어쩔수없이 무박산행을 진행할수 밖에 없는 구간이다. 일년에 두세번씩 해오던 일이지만 무박으로 산행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눈을 붙였다 싶으면 휴게소이고, 또 눈을 붙였다 싶으면 아침을 먹어야 하니 산꾼들의 새벽은 언제나 비몽사몽간이다. 앞으로도 몇 번의 무박산행이 남아 있으나, 낙동정맥의 마루금에 자기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기쁜 마음으로 달려 가보자.

오늘산행은 석개재에서 남쪽사면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해 묘봉,용인등봉 방면으로 남진을 한다. 한시간 조금 지나고 나면 묘봉삼거리를 통과하게 되는데, 여기서 묘봉은 남서쪽400m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백산방면의 조망이 좋은 위치이다. 지척에는 착한 용이 지킨다는 용인등봉도 바로 앞에 보인다. 오늘 산행구간중 제일 높은 묘봉은 낙동정맥 석개재~삿갓봉구간의 날등길에서 서남쪽으로 살짝 비껴 앉은 이 지역의 최고봉이다. 묘봉은 대체로 낙동정맥 구간 종주길에 이지역 최고봉에 대한 호기심으로 찿아들곤 하지만, 해묵은 헬기장이 널찍하게 자리잡은 정상에선 진조산~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날등이 아련하고, 북으론 면산이 빤히 바라보인다. 또한 1000m대를 오르내리는 이지역엔 유난히도 임도가 발달했는데 이것은, 삼척방면의 광산에서 채취한 광물을 아연 제련소가 있는 석포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혹은 석포쪽의 아름드리 황장목을 삼척방면의 이동시키기 위해서 필요했던 걸로 일제시대부터 영림서에서 개발해 왔었다고 한다. 묘봉에서 남쪽6.6km아래 떨어진 삿갓봉동릉을 경계로,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갈라지는 첩첩산중 이 골짝 강원도방면으론, 응봉산(998.5m)과의 협곡 틈새로 그유명한 용소골과 보리골,문지골이 있고, 석포방면엔 장장14km에 달하는 석포리천이 있어 상류를 불심골과 반야골로 나눈다. 이번코스 가는길의 문지골을 비롯한 날등길 동북쪽 골짝물은 동해안으로 흘러들고, 서남쪽의 석포리천을 비롯한 계곡수는 낙동강의 상수원이 되어 부산 다대포 앞바다까지 흘러간다. 산행대장 김성진(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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