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5차 남덕유환종주3차 경남 함양 깃대봉(1,015m)구간★
일시: 11월04(일) 오전7: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무령고개-영취산(1,076)-977봉-민령-깃대봉-육십령
소요시간: 5.0h~5.5h(11.9k)
준비물: 회비30,000원, 중식,간식, 식수,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가을 억새가 유난히도 촛불처럼 흔들리는 깃대봉구간의 능선을 한량없이 걸어보자. 그리움에도 너의 외로움에도 피어나는 눈부신 억새꽃, 깃대봉은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육십령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솟은 봉우리이다. 험산 준령으로 치달리는 백두대간 능선길 중 산세와 높이에 비해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은 억새와 산죽 그리고 장쾌한 조망으로 요약된다.
금빛물결의 장관을 이루는 가을빛이 은은한 가운데 구절초의 향기가 산행내내 코끝을 간질이기도하는 깃대봉능선은, 정상에 올라서면 북으로는 남덕유산과 동으로 기백산이 조망되고 남으로는 장안산과 백화산이 한눈에 잡힐 듯 건너다 보인다.
억새밭의 한 가운데 서서 바라보는 늠름한 백두대간길은 영남알프스의 사자평이나 신불평원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약간의 주의를 요할 것은 키가 큰 산죽은 온 힘을 다해 밀어 붙여야 할 정도로 키가 크고 빽빽하다. 자칫 느슨해질지도 모를 하산길에 신경을 곧추 세워야 할 만큼 긴장을 요한다.
깃대봉 남쪽 큰 골짜기는 경사가 밋밋하다고해서 만재골이다. 함양 서상면의 넓은 흙무더기들과 금석이들을 지나 깃대봉 오르는 만재골은 편안하고 안온하다. 산의 서쪽인 장수군 장계면에는 논개의 생가가 있고 동쪽인 함양 서상면에는 논개의 무덤이 있어 찿는 이들이 풍절의 기상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산행대장 김성진(54)